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회장 김원욱)는 최근 <서귀포문학> 제30호(연간)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지난 8월 31일 개최한 ‘제14회 서귀포 문학 세미나-한류 문학과 서귀포 문학’을 특집으로 실었다.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주제 발표 ‘제주의 원형 상상과 한류미학의 가능성’과 김병택 제주대 명예교수의 ‘서귀포문학의 서정 전략-시를 중심으로’ 원고 전문을 수록했다.

작가탐구는 서귀포 법환동 출신 강영은 시인을 다뤘다. 초대작품으로 구석본, 김길녀, 배한봉, 이대흠, 조용미, 강현덕, 우은숙 시인이 서귀포를 소재로 쓴 시와 시작노트를 실었다. 

‘회원작품 다시 읽기’와 ‘북 리뷰’를 통해 지난 호에 실린 작품과 최근 발간한 회원 창작집을 살펴봤다. ‘지역문협을 찾아서’에서는 경남 합천문인협회를 소개한다. 회원 작품은 시, 시조, 수필, 동화 등 41명의 작품 96편을 선보였다.

김원욱 회장은 머리말에서 “꾸며지지 않은 날 것들이 파닥이는 서귀포. 섬의 작은 일상에서 포착되는 삶의 여백과 그리움을 소중하게 껴안고 다듬는 일은 서귀포에 뿌리를 둔 문인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일터. 웅숭깊은 사유의 힘을 보여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피력했다.

도서출판 황금알,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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