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이양수 의원
경대수-이양수 의원

 

국회 농해수위 제주국감에서 축산분뇨와 지하수 오염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 강원도 속초.양양)은 "제주의 지하수는 청정제주의 대명사이자 생명수라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하수 고갈은 물론 오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하수보전 2등급 지역에 청사 재건축 폐기물이 1년 이상 방치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양돈장이 밀집된 제주 서부지역의 경우 질산성질소 농도가 상당히 높게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질검사한 지하수공 중에서 서부지역이 다른 곳보다 질산성질소 농도가 2~3배 높다"며 "축사관리도 중요한다 무허가 운영이 많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의원님 지적에 도민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양돈농가의 축산폐수"라며 "소규모 영세농가의 경우 적법화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경대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진천.음성.증평군)도 "제주도 농업용수의 90%가 지하수로 충당되고 있다"며 "지하수공 4823개공 중에서 66.7%가 농업용수 관정으로 부적합이 비일비재하고,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지하수는 아껴써야 한다"며 "농업용수난 생활용수는 지표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 의원은 "가축분뇨가 하루에 3754톤이 발생하는 데 공공처리는 10%가 안된다"며 "양돈농가 폐수처리를 늘리지 않으면 지하수 오염문제가 발생한다"고 따졌다.

원 지사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초지나 골프장에 액비를 뿌리는 게 아니라 일반 하수로 방류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제주는 육지부 방류기준보다 몇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