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3회 제주 트멍영화제 개막…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나는 필름을 돌릴게, 너는 시선을 돌려라'

오는 20일, 제주시네마테크 씨네아일랜드(대표 한경복)와 ㈜좋은친구들(대표 김태형) 주최로 열리는 제3회 제주 트멍영화제가 프리머스시네마 제주 예술영화전용관에서 7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달 10일까지 공모한 127편의 응모작 가운데 모두 3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보이며 비경쟁 초청작도 34편이 준비됐다.

제3회 제주 트멍영화제 공모전에는 제주에서도 2편의 응모작이 있었으나 아쉽게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영화제의 개막작은 제주 출신 문혜연 감독의 실험영화 '더 체인', 김지운 감독의 문소리·송강호 주연 극영화 '사랑의 힘', 임아론 감독의 애니메이션 '아이 러브 스카이' 등 세 편이 상영된다.

'트멍'은 '틈' 혹은 '사이'를 뜻하는 제주말로 제주트멍영화제는 '문화권력의 주류의 틈새에서 영화 하나만이라도 독립적이고 특색 있게 만드는 영화인들의 틈을 형성한다', '척박한 제주 영화환경에 일대 불씨를 피워 올린다'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는 인디밴드 '오 브라더스'의 축하공연과 바비큐파티가 열리고 부대행사로 낚시·조개잡이, 한담포구 해변파티, 4.3유적지 순례, 신영영화박물관 탐방 등이 마련된다.

제3회 제주 트멍영화제 수상작은 영화제 마지막날인 26일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