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원 1000명 모집, 11월말께 창당대회 예정"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민중당과 민중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 ⓒ제주의소리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민중당과 민중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 ⓒ제주의소리

민중당 제주도당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창당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설립 강행을 저지하고 노동현안 투쟁을 적극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창당 2주년과 맞물려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홍성규 사무총장, 소순관 공동대표, 이은혜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당에선 강은주·양연준·고광성 공동준비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당법상 시도당의 경우 100명 이상의 발기인으로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고,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져야 설립이 가능하다. 

이미 준비위원회 체제를 갖추고 있던 민중당 제주도당은 당원이 1000명을 넘어 창당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창당대회는 오는 11월말께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중당 제주도당은 "4.3항쟁과 민중 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정당으로서 촛불혁명 정신으로 민중의 단결을 실현해 진보 집권으로 나아가겠다"며 "제주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것에 맞서 나가겠다. 자본의 이익에 눈이 멀어 파헤쳐지는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2공항 설립 강행과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을 저지하겠다"며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의하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창설은 제2공항 건설과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주도민과 함께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멸해가는 농촌사회와 지역 소멸을 방지하도록 농민수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농민 중심의 농업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상규 상임대표는 "민중당 창당 2주년을 맞아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모든 광역시도에 민중당이 뿌리내리게 됐다. 전국 6만 당원과 100만 지지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라며 "제주에서 집구너 가능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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