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국제학교 운영 현황' 분석 발표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 3곳 누적 부채액이 6000억원대에 달한다는 지적과 관련, JDC가 16일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JDC는 학교운영법인 ㈜제인스를 설립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Jeju, BHA, SJA Jeju 3개 학교를 운영 중이다. 

JDC는 윤호중 의원이 지적한 ㈜제인스의 부채는 국고 등 재정지원 없이 BLT(Build-Lease-Transfer) 구조의 사업추진 방식에 따른 학교 건설비의 사업기간 만료시까지의 상환액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BLT 방식은 사업시행자가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학교를 건축(Build)한 후 학교운영법인에게 임대(Lease)(투자비 회수)하고, 20년 후 소유권 이전(Transfer)하는 방식이다.

3개 국제학교의 초기 건설자금은 약 4600억원이며, 이는 회계 상 금융리스 부채로 계상해 국제학교의 높은 부채비율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제학교는 수업료를 먼저 수취한 후 수업일수를 계산해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수업료에 대해서는 선수금으로 인식함에 따라, 현재 약 951억원(6월말 기준)이 회계 상 부채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제학교의 부채 문제는 사업추진 구조 및 선수금 인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해명이다.

국제학교는 매년 250억원 상당의 시설임차료를 상환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아직까지는 당기순손실 상태이나 시설 임차료 상환에 따라 점차 감소해 임대차 계약 만료 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JDC는 "지난 9월 BLT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재무개선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NLCS Jeju의 대출금리는 4.39%에서 2.58%, BHA 3.90%에서 2.61%로 낮췄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당기순손실액은 184억원이나 2023년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NLCS Jeju와 BHA의 경우 79%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NLCS Jeju, BHA은 꾸준한 학생 증가로 2018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이며, 국제학교 충원율은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 2019-20학년도 현재 3개교 74%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JDC는 "개교 3년차인 SJA Jeju의 경우는 2019~2020학년도 68%의 충원율을 달성, 충원율이 증가 중"이라며 "SJA Jeju 또한 운영 안정화에 들어서면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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