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도시디자인담당관, 임명 1년만에 사의...행정감사서 '능력부족-공직사회 적응 못해'

김성은 도시디자인담당관. ⓒ제주의소리
김성은 도시디자인담당관이 16일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발언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은 제주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의원)는 16일 오전 10시 도시건설국과 도시디자인담당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환경도시위 행감 오전 일정은 제2공항 공론조사 때문에 박원철 위원장과 안창남 의원이 설전으로 시작부터 정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한차례 정회 끝에 다시 시작된 행감에서 갑작스럽게 김성은 도시디자인담당관이 울음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오전 시작부터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김성은 담당관이 여러가지 업무가 잘 안되는 모양"이라며 "행정감사를 진행을 안할 수 없는 입장에서 참고해서 질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담당관은 "행정부지사 직속 도시디자인담당관이 신설됐는데 부서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저 스스로) 진두지휘를 제대로 못했고, 기획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오늘로 도시디자인담당관을 맡은 지 1년이 됐다. 올 때는 나름대로 포부가 있었는데 개방형이다 보니 기존 공무원 업무 스타일과 부딪쳤고,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제주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오전 질의를 마치자 박 위원장은 김성은 담당관에게 오후 질의에는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김 담당관은 도청 인사부서에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 조직개편으로 만들어진 도시디자인담당관이 개방형공모 1년만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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