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사단법인 누구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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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발달장애 청년작가 고동우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저지예술인마을에 위치한 북갤러리 ‘파파사이트’에서 개인전 <누구냐옹>을 진행한다. 전시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다.

고동우는 회화, 옹기를 제작하는 발달장애 작가다. 하루 8시간 이상 작업을 하며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단법인 ‘누구나’와 함께 여는 이번 전시에서 고동우는 자신의 반려 고양이를 모티브로 제주의 자연, 숲, 돌담을 결합했다.

전시 주최 측은 “고동우는 삶의 터전을 잃은 제주 고양이에 주목했다. 그래서 숲속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시회도 열어 유기동물 지원 사업을 하는 (사)제제프렌즈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고동우 작가. 제공=사단법인 누구나. ⓒ제주의소리
고동우 작가. 제공=사단법인 누구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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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우의 작품. 제공=사단법인 누구나. ⓒ제주의소리

11월 9일 오후 4시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돌봄, 소통, 상생을 주제로 하는 <토크쇼:누구냐옹>이 열린다. 토크 패널로는 영화 <어른이 되면>의 장혜영 감독, 장혜정 배우 자매와 가수 장필순이 참여한다. 가수 조동희 씨도 노래로 참여한다.

이 밖에 고동우 작가와의 대화, 누구나 참여 가능한 1등 없는 사생대회, 펫 타로이스트 연희동 고살이팀(한민경, 안정옥, 김미선)과 함께하는 반려인·반려동물을 위한 타로상담, 굿즈 전시 판매 등도 준비돼 있다.

고동우는 2016년 <새로운 시작>(제주, 갤러리 비오톱)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까지 네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사단법인 누구나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담화헌 회원전>(2017), <날아라 새들아-에이블 아트전>(2018),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2019) 등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2016년에 열린 제5회 전국 아르브뤼 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파사이트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9
070-421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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