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경북 성주에서 '사월굿 섬, 사람들' 공연

놀이패 한라산(대표 장윤식)이 경북 성주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가한다.

오는 5일부터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주최로 열리는 '제17회 전국민족극한마당-2004 성부 성밖숲'은 전국에서 26개 개인·단체가 참가해 공식참가작 12편, 자유참가작 8편, 거리공연작 16편 등 모두 36편의 민족극을 4일간의 일정으로 선보인다.

놀이패 한라산은 제주의 역사적 비극인 4.3을 마당극화해 올바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기여하고자 매년 마당판을 열고 있다.

오는 7일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공연할 작품은 4.3항쟁 56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열 다섯 번째 4.3마당판인 '사월굿 섬, 사람들'.

'사월굿 섬, 사람들'은 천혜의 자연절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이면에 제주4.3이라는 아픔이 있음을 4.3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에게 전달하려는 의도를 지녔다.

놀이패 한라산은 '사월굿 섬, 사람들'을 통해 4.3의 화두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만이 아님을 알리고 4.3항쟁의 의의와 정신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 김영진, 연출 이상철, 출연 양근혁·부진희·이효춘·우승혁·고창희·강창훈·김영진·이상철, 문의=753-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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