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평화’...예술로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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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 개관기념전 ‘스물 아홉 개의 평화’ 29일까지 개최

제주와 한반도를 품는 평화 예술의 물결을 마주해보자.

갤러리 포지션민제주는 17일부터 29일까지 두 번째 개관기념전 <스물아홉 개의 평화>를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과 EAPAP(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와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 예술’에 매진해온 작가 2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강문석, 강영민, 고길천, 고승욱, 김서경, 김영철, 김영화, 김윤환, 뮌, 박경훈, 박선영, 박종호, 배인석, 서원미, 스위트 콘뮤니스트, 양동규, 윤종필, 이승수, 이원석, 이윤엽, 이하, 임채욱, 전인경, 전진경, 정재철, 최애경, 최평곤, 허태원, 홍진숙이다.

ⓒ제주의소리
전시장 전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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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작품 '역사의 추억시리즈-도보다리', '부정선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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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의 작품 '제주일화도'. ⓒ제주의소리

제주 작가 8명을 비롯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예술공간이아 레지던스프로그램에서의 인연으로 4.3 작업을 하고 있는 박선영·박종호 작가 등 4.3을 다루는 작가들이 다수를 이룬다. 

다른 지역의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와 의제로 평화를 다룬다. 

윤종필·이윤엽은 판화 작업, 임채욱·허태원·스위트 콘뮤니스트는 퍼포먼스를 동반한 사진 작업이다. 배인석, 서원미, 이하, 전인경, 전진경, 정재철, 최애경은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이원석과 최평곤은 입체 작품으로 평화를 이야기한다.

평화란 무엇이냐
- 문정현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온 농민들이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배고픔이 없는 세상 서러움이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 군림하지 않는 세상
빼앗긴 자 힘없는 자 마주보고 손을 잡자
새 세상이 다가온다 노래하며 춤을 추자 

회화, 영상, 사진, 설치 등의 전시 작품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의 평화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평화 담론과 실천의 단선적인 상상력에 의존해왔다면, 이 전시가 보여주는 평화는 각자의 선 자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평화이야기다. 평화예술운동의 진지를 표방하는 ‘포지션민제주’의 깃발과도 같은 전시다.

포지션민제주는 “문정현 신부의 시 <평화란 무엇이냐>가 평화에 대한 정의를 ‘전쟁 : 평화’라는 단순 구도에서 벗어나 노동과 생태, 소수자, 젠더, 전쟁, 계급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듯이, 이번 <스물아홉 개의 평화>에서 만나는 평화 의제는 하나의 목소리에 묻혀 하나의 지점으로 수렴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제주의소리
강영민의 작품 '류큐왕국'(위쪽), '탐라왕국'.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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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의 작품 '동네, 살아지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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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콘뮤니스트의 작품 '스위트콘뮤니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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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의 작품 '김일성 만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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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고길천의 작품들. ⓒ제주의소리

더불어 “포지션민제주는 평화예술의 진지로서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전지구의 평화예술운동 매개공간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지션민제주
중앙로 삼도2동 주민센터 옆 자양삼계탕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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