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개관..'알리사, 리턴 투 원더랜드'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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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회장 우오현)이 오는 11월 빌라드애월 제주 호텔(대표이사 허상진)에 위치한 'SM디지털아트뮤지움' 개관으로 지역 문화인프라 구축에 첫 발을 내딛는다.

디지털 전시관이 거의 없다시피 한 제주도 내 사정을 보면 현대 흐름에 맞는 특성화된 전시관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SM디지털아트뮤지움은 'Hands-on' 개념의 체험 전시관으로, 시각만으로 감상하는 전통적 제한성을 타파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놀이·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애월읍 관계자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 등 지역 자랑거리야 많지만 관광산업에 접목시킬 무언가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체험 전시관은 해안도로 관광의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디지털아트뮤지움 개관 첫 전시작이자,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알리사, 리턴 투 원더랜드'는 유명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이 전시는 제주도 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 등 제주의 강한 여성상과 크게 닮아 있다는 점에서 주도면밀한 전략과 발상의 전환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탄생했던 피지컬, 디지털, 아트가 결합한 국내 최초의 '피지털 아트(Phygital Art)'로,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미션을 수행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담았다. 부모 세대들에게 앨리스의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자녀들과 마음의 치유를 얻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SM디지털아트뮤지움 관계자는 "어린이에게는 동심의 나래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전시이자, 부모들 또한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게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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