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주의소리
2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주의소리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간제 및 보충교섭 직종 차별을 철폐해 보수체계 외 직종에게도 동일한 임금 인상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가열찬 투쟁으로 기본급-근속수당 등 인상에 대한 잠정합의가 이뤄졌다"며 "세부적으로 기본급 인상에 따른 시간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미적용받는 보수체계 외 직종에 대한 보충교섭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제 및 보수체계 외 직종 등 남아있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명확하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시간, 근무형태를 떠나 학생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하는 똑같은 교육공무직원이라는 것만 생각하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임금 인상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시간제 근무자도 공통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직종들과 똑같이 10만원으로 인상돼 산입되는 교통비를 전액 지급하면 된다. 체결월인 10월부터 인상되는 기본급 중에서 교통비 10만원은 시간 비례에서 제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연대회의는 "보수체계 외 직종도 마찬가지다. 수십 개의 직종에 지역마다 불리는 명칭도 다르고, 처우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급과 근속수당 등 공통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직종들과 동일한 인상을 적용하면 된다"며 "이 모든 것은 차별 해소의 의지가 있다면 못할 것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성실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보충교섭에 임해 시간제 및 보충교섭 직종 차별을 철폐히고, 공정임금제 실현에 대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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