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제주교통방송의 다큐스페셜 '하늘을 닮은 글자 · (아래 아)'가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했다.

TBN 제주교통방송(본부장 송문희)이 8월 16일 방송한 개국 3주년 특집 TBN다큐스페셜 '하늘을 닮은 글자 · (아래 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하늘을 닮은 글자 · (아래 아)'는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맞춤법을 제정할 때 없어진 ' · (아래 아)' 모음의 소리값을 찾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아래 아가 우리말을 잘 보존한 제주어에 남아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 다양한 제주사람을 만나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아래 아 모음에 가까운 음가를 찾고, 아래 아의 고유한 소리값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 아를 통해 훈민정음의 과학성과 가치를 확인하며, 훈민정음의 가치를 간직하면서도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언어인 제주어의 보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아래 아는 하늘을 본뜬 글자였지만 현재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하늘을 닮은 글자 아래 아'는 제주어에 남아있는 아래 아의 흔적을 통해 훈민정음의 원리와 우수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어의 중요성과 보존의 시급함을 알린 점을 높이 평가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어 보전사업 지원 및 TBN제주교통방송 개국 3주년 특집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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