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비건페스티벌 27일 제주관광대 관광관서 개최

사단법인 생명·환경권 행동 제주비건은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관광대학교 관광관에서 ‘제3회 제주비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비건 문화를 통해 제주 환경을 생각하고 생명 존중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데, 2017년 처음 시작했다. 

현장에는 비건 식단을 실천하는 30여개의 팀이 참여한다. 지난 해에 이어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장재, 용기, 식기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제로 &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부스를 차리는 모든 참여 팀은 당일 수익금 중 5%를 제주 지역의 동물과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 운영기금으로 자율 기부할 예정이다.

‘드레스코드’처럼 참가자들은 일회용품 대신 개인 식기, 종이 냅킨 대신 손수건 등을 지참해야 한다. 축제의 가장 큰 행사인 비건 마켓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제품부터 업사이클링 비건 수제품, 반려견 악세서리, 다회용품(일회용품의 반어)을 비롯해 환경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코너가 차려진다. 유기농 허브티, 허브블랜딩 클래스, 비건 베이커리와 수제 초코릿 등 여러 비건 음료와 먹거리도 참가자를 맞이한다.

MC세이모(a.k.a 박하재홍)가 연출하는 축제 공연에는 관객들과의 지극히 평범한 토크 콘서트부터 제주 생명·평화·사랑의 실천인 ‘비거니즘’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17년 제1회 제주비건페스티벌 현장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그림책 ‘비건타이거 바라’의 저자 김국희, 그림을 그린 이윤백와 함께 하는 ‘비건 북토크’와 드로잉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은다.

제주비건페스티벌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단, 비건 북토크는 이메일( jejuvegan@naver.com )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주최 측은 “제주비건페스티벌은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서 어울리는 신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축제에 놀러온 모든 사람들은 건강한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함으로써 얻는 이로움이 사회 전체와 지구 그리고 주변의 모든 생명과 연결되리라 믿는다. 그렇게 온 세상이 좀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한 눈에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건(VEGAN)은 육류, 생선, 해산물은 물론 우유, 계란, 꿀, 젤라틴 등과 같이 동물 유래 성분이 함유된 먹거리를 반대하는 운동이다. 동물 실험을 하는 화장품과 의복(모피·가죽 제품), 생활 용품 역시 반대한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홈페이지( blog.naver.com/jejuvegan )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jejuvegan)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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