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3분기 지가변동률'...제주 땅값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

치솟기만 하던 제주 땅값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 지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44% 하락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떨어진 지역은 제주 뿐이다. 전국 평균 2.88% 상승했으며, 세종시가 3.9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뒤로 서울 3.78%, 광주 3.63%, 대구 3.39% 등이다.
 
유일하게 땅값이 떨어진 제주를 제외하고, 상승한 16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이 0.4%로 가장 적게 올랐다.
 
세부적으로 제주 땅값은 올해 4월까지 상승하다 5월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월별로 ▲올해 1월 0.22% 상승 ▲2월 0.12% ▲3월 0.09% ▲4월 0.1%를 기록한 뒤 ▲5월 –0.13% ▲6월 –0.11% ▲7월 –0.135 ▲8월 –0.19% ▲9월 –0.41% 등이다. 지역별로 제주시는 –0.42%, 서귀포시는 –0.47%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제주 땅값 상승률은 △2015년 7.75% △2016년 8.33% △2018년 4.99%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올해는 전국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거래량도 급감했다.
 
올해 3분기 제주 토지거래는 3만1657필지로 2018년 3분기 4만3908 필지보다 27.9% 줄었다. 2년전인 2017년 3분기(5만1264필지)보다는 무려 38.2% 급감했다.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3분기 토지 거래량 4만8694필지보다도 35% 감소한 수치다.
 
순수토지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3분기 제주 순수 토지거래량은 1만8664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371필지 보다 20.1% 감소했다.
 
2017년 3분기(2만8146필지)보다는 33.7%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2만9946필지)보다는 무려 37.7% 떨어졌다.
 
국토부는 제주에서 추진되는 개발사업 진행부진과 부동산 시장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작용, 투자수요와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