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강성균 위원장 “하루종일 행감, 파김치 된 상태서 운전하다 사고 위험”

원거리를 출․퇴근하거나 폭설 등 예기치 않은 기상으로 의정활동에 지장이 초래하지 않도록 의원들을 위한 숙소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성균 의원. ⓒ제주의소리
강성균 의원. ⓒ제주의소리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애월읍)은 “뜬금 없는 소리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직접 운전하면서 원거리를 다니는 의원들의 경우 의정활동 집중도가 떨어진다. 이 분들을 위한 숙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고 운을 뗐다.

강 위원장은 “다른 시․도에는 의원들을 위한 숙소가 다 있다”며 타 시도 사례를 전한 뒤 “요즘처럼 하루 종일 행정사무감사를 하면 너무 피곤하다. 녹초가 된 상태에서 저녁에 장거리 운행을 하다보면 사고 위험성까지 높다. 특히 겨울철에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훈 의회사무처장은 “강원도의회에 가봤는데 자동차로 이동거리가 2시간이 넘는 곳도 많아 숙소가 있더라”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예산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며 심각히 고려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의원들 해외여비도 도마에 올랐다.

강시백 교육위원장(서귀포시 서부)은 “의원들의 해외여비(출장비)가 1년에 280만원인데, 집행부와 비교하면 천지 차이”라며 “어떤 집행부서의 경우는 1인당 400만원까지 책정된 곳도 있다. 최소한 내년부터는 300만원 정도로 상향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장(성산읍)도 “공무원의 경우 국외출장 제한이 있느냐”고 물은 뒤 “그런 것은 없다”고 답변하자, “왜 의원들만 제한하느냐”면서 “놀러가는 것도 아닌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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