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수 시인

올해 열린 제7회 아름다운 제주 말 글 찾기-제주어 공모전에서 강봉수 시인의 작품 ‘굴툭’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작품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 제주 농촌 풍경을 제주어로 표현한 시다. 보리 짚, 물 항아리, 돼지우리 등으로 추억 속 정겨운 모습을 그려낸다. 강 시인은 현재 제주작가회의 소속으로 2011년 '문예춘추'로 등단했다. 우당도서관에서 근무 중인 공직자이기도 하다. 

최우수는 글쓰기 부문 허정심 씨의 산문 ‘밤바르, 그 저슬의 바당’이다. 부상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최우수상 수상자는 7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우수는 김미화 씨의 산문 ‘똘’, 양순진 씨의 시 ‘어스름 세벨’, 김신자 씨의 시 ‘어멍 손콥이 나신더레’ 등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우수작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장려는 글쓰기 부문 ▲문성희 씨의 ‘공젱이 걸어진 줄’ ▲김동건 씨의 ‘장돌이영 장순이’ ▲강선종 씨의 ‘고향 삼촌과 대화’ ▲윤보석 씨의 ‘설문대할망’ ▲강봉수 씨의 ‘거정청이 두렁청이’ ▲정순애 씨의 ‘나냥느냥’ ▲김신자 씨의 ‘꺼’ ▲강정태 씨의 ‘올렝이 두갓이의 하루’ ▲김정미 씨의 ‘가심 소곱에 어멍 쿰은 똘’ ▲김순란 씨의 ‘웨로운 섬’ 등 10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동영상 부문은 대상, 최우수 없이 오연선 씨의 ‘우리 아방 영헌 날도 이섯주’가 장려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3개월간 신청을 받았다. 글쓰기 부문 50편, 동영상 부문 1편이 최총 응모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제7회 아름다운 제주 말 글 찾기-제주어 공모전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직무대리 좌혜경)와 인터넷 신문 ‘제이누리’가 함께 열었다.

문의 : 제주학연구센터(064-726-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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