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대학생아카데미] 이창원 미래일자리연구소 대표 “미래 산업 핵심, 데이터 통한 개인 맞춤 서비스”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제주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빅 데이터’를 어떤 역량과 방법으로 활용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대학생아카데미 2019학년도 아홉 번째 강의가 29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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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창원 미래일자리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이창원 미래일자리연구소 대표가 “AI시대, 우리는 모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를 주제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주청년들에게 새로운 직업군의 선택지를 펼쳐보였다.

이 대표는 한양대학교 미래경영전략 CEO과정 겸임교수로, 기업체와 학교, 공공기관 등지에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주제의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 대표는 IT전문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의 “드디어 숫자가 스스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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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창원 미래일자리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그는 “이전에도 숫자와 문자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 데이터들을 수집을 할 수 있고, 분석할 수 있다. 또 마지막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빅 데이터를 키워드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밀려들어 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공감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한 키워드는 ‘융합’이다. 전통 산업들의 경계가 무너지며 융합된다”며 “여러분에게도 문과인지, 이과인지, 혹은 사회 계열인지 서두에 여쭤봤는데 지금은 문·이과 영역이 구분되지 않는다. 인문, 사회 계열의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능력과 이공계의 기술력을 서로 공유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권하는 새 시대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사실에 기반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가치를 찾고, 비즈니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실제 미국 유명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서 2016~2019년까지 미국 최고의 직업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명문 대학 하버드에서 경제학개론을 제치고 전산학개론이 800여명의 수강생을 모으며 최고 인기 강의로 선정된 것을 보아도 데이터 산업의 급부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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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미래일자리연구소 대표가 29일 열린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 대표는 “미래 산업의 핵심은 개인 최적화 서비스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어떤 셔츠가 좋은데 이와 비슷한 셔츠가 없을지, 지금 듣는 음악 외에도 내 취향과 맞는 음악이 더 있을지, 여행을 어딜 가면 좋을지 등 아주 개인적인 부분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정보 저장 시스템)를 냉장고라고 한다면, 빅 데이터라는 식재료를, 인공지능 알고리즘, 즉 요리사와 레시피를 통해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맛있는 요리는 고객에 대한 영화 추천 등 맞춤 예측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주청년들에게 “여러분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되는 게 여러분의 전공 지식이다.  수학, 통계,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모든 영역의 경계에서 혁신이 태어난다. 전공에 최적화된 사람이 기술까지 갖춘다면 큰 잠재력을 가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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