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30일 오전10시 인사청문회…도덕성 흠결 ‘無?’, 정무․소통능력 검증 ‘화력’

김성언(61)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제2공항 등 갈등현안 해결을 위한 정무능력에 대한 현미경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제주의소리>가 청문위원별 질문내용을 파악한 결과, 자료상으로는 재산형성 과정은 물론 범죄 경력 등 도덕성 흠결이 파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무부지사로서의 자질과 능력, 제2공항 등 현안을 바라보는 관점, 언론관 등 주로 정책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치권은 물론 관가와 거리를 뒀던 만큼 정무능력과 소통능력 등 자질검증에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협조합장 시절 당적을 가졌던 점은 청문회를 뜨겁게 달굴 ‘화약고’가 될 수는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예정자는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정자의 답변내용에 따라 청문회가 험난할 길로 빠져들지, 무사 통과할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개 상임위원회와 의장 추천을 받아 7명으로 구성됐다.

△강철남(위원장, 행정자치) △오영희(부위원장, 보건복지안전) △홍명환(행정자치) △강성민(환경도시) △문종태(문화관광체육) △문경운(농수축경제) △오대익(교육) 의원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1명, 무소속(교육의원) 1명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가 끝난 뒤 바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인사권자인 원희룡 지사는 청문결과보고서 채택과 상관없이 임명할 수 있다.

한편 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초․중학교와 제주일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주한라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신효청년회장, 효돈동 연청회장, 월라봉영농조합 대표이사, 효돈농협조합장(3선, 2005년 11월~2019년 3월), ㈔제주감귤연합회장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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