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2월25일 부산 영도구의 강한옥 여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성탄미사 참석으로 성당에 가기 위해 함께 집을 나서던 모습. /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블로그 제공 ⓒ제주의소리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2월25일 부산 영도구의 강한옥 여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성탄미사 참석으로 성당에 가기 위해 함께 집을 나서던 모습. /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블로그 제공 ⓒ제주의소리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오후 7시 6분께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서 10월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강 여사는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를 중심으로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도 전했다.

고 대변인은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부산 중구 메리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마치고 6시 35분께 병원을 찾았고, 모친의 임종 순간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켜봤다. 

청와대 일각에선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이라는 의미를 고려해 장례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각계의 조문을 정중히 사양하고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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