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레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오름과 숲길 등 자연환경 훼손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귀포시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오는 11월 한달간 산악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오름과 숲길 현장 조사와 탐방가능 서귀포 오름 68곳 등 환경 훼손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산불감시원을 오름 등에 배치해 산악자전거나 산악 차량 등의 오름 진입 자제를 계도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활동하는 오름이 관내 따라비오름, 원수악, 이승악, 머체왓숲길, 영실~돌오름, 오설록~곶자왈 등 6개 지역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실태 조사를 통해 훼손된 오름 등은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사업을 통해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연휴식년제 도입과 산악자전거 산림 내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제주도에 건의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윤창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은 “생태자원은 지켜 후손에게 물려줘야하는 소중한 유산이다.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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