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31일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사 보류한 것과 관련해 결의안을 발의한 김태석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태석 의장의 독선적 의회 운영이 도를 넘어서 도민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의장이라면 당연히 갈등사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김태석 의장은 한 쪽에 기운 특정 주장만을 지원하는 행보를 연속해서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오전 의회운영위원회는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의원이 공동발의한 ‘공론화특위구성결의안’에 대해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며 “역대 의장 중에서 갈등현안 안건을 직접 발의한 경우가 있었나. 의장 발의안건을 심사하는 의원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태석 의장은 제377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운영위원회의 심사보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의장 본연의 도민 갈등조정과 의회내 동료 의원간 의견조율 역할을 완전히 포기해 버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시일야방성대곡 발언’, ‘공론화특위구성결의안 직접발의’, ‘공론화특위구성결의안 심사보류 결정 유감발언’ 등을 놓고 볼 때 김태석 의장은 정책현안에 대한 갈등해소와 도민통합 역할을 포기해 버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가히 독선적 의장”이라려 김태석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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