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도서관, 논어강좌 11월 4회 마련...한학자 송병하 선생 초청

시대를 뛰어넘는 불후의 인문고전 ‘논어(論語)’.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역설적이게도 논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논어로 사람을 읽으라’는 말이 있을 만큼 현대인의 필독서로 꼽히지만, 그 명성에 비해 우리들은 논어의 지극히 일부분만을 알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몰랐던 논어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마련됐다.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이 11월 한달간 4회의 '논어 읽기' 강좌를 마련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이 11월 한달간 4회의 '논어 읽기' 강좌를 마련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올해 마지막 강의로 ‘논어 읽기’를 준비했다. 11월4일, 11일, 18일, 25일 등 11월 한 달 간 총 4회,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강의가 진행된다. 장소는 제주치과의사신협 강당. 강의는 성균관대 한문학 전공 송병하 선생이 맡았다. 

회차별 강의주제는 ▲1강=공자와 논어(11/4), ▲2강=학(學), 무엇을 왜 배우는가?(11/11), ▲3강=정(政),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11/18), ▲4강=재(財), 재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11/25) 등이다. 

수강료는 회당 1만원이며, 일괄 납부시 1만원을 할인해 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강좌신청 및 문의는 불기도서관(064-747-0551) 또는 제주치과의사신협(064-749-6416)로 하면 된다. 홈페이지(http://jejucu.egentouch.com/)와 블로그(http://blog.naver.com/cu11045/) 참조. 

불기도서관의 이름도 논어에서 따왔다. ‘불기不器’라는 이름은 <논어論語> ‘위정爲政’ 편에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에서 차용한 것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2년 개관한 전국 최초의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으로, 5천여 권의 문학/역사/철학/사회과학 등 분야의 고전과 참고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논어>, <신곡> 등 고전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불기도서관 관계자는 “논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맥락에 대한 고려나, 전체 중국사상 속에서의 공자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강의에서는 논어에 나타난 정치론, 경제론, 수양론, 인간 및 사회관계론 전반을 시대 상황 속에서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논어와 공자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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