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 공모마감 후 인사부서 칼퇴근…도민사회 일각 “또 낙하산이냐” 내정설 파다

제주에너지공사가 1일 제4대 사장 공모를 마감하고도 비공개, 각종 억측을 낳고 있다.

언론의 취재에도 인사담당 부서장은 이날 오후 6시 공모마감 직후 칼퇴근(?)하며 이 같은 억측과 근무기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이날 공모마감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담당부서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메모를 남겨도 회신이 없었다.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역시 먹통이었다. 문자메시지를 남겨도 회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에너지공사 사장 공모와 관련해 정치권 인사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다. 내정설의 당사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원희룡 지사를 적극 도운 ‘선거공신’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출범 7년이 됐지만 1대 차우진 사장에서부터 2대 이성구 사장, 3대 김태익 사장까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전부 불명예 퇴진했다.

최근에는 1~2급 직위인 본부장에 3급 직원이 직무대리로 승진해 인사와 감사 등 공사의 모든 실권을 장악해 좌지우지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신임 사장은 조직 장악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수조건이고, 도민 공공의 이익을 대변할 에너지 전문가여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또 다시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될지, 제4대 사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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