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
“제주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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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아카데미] 문경수 과학탐험가, 2일 제주서 강연...일출봉-만장굴-곶자왈서 제주탐험

 

바쁜 일상 무심코 지나쳐 온 제주 자연환경 속에서 지질학적 다양성과 생태학적 고유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흥미로운 탐험이 펼쳐졌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19 부모아카데미가 2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성산일출봉, 만장굴, 교래곶자왈 등 도내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불리는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는 이날 오전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불리는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가 2일 오전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불리는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가 2일 오전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관광1번지로 정형화 된 제주도 이미지 이면에 세계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제주만의 지질학적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성산일출봉이었다. 일출봉은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다 속에서 분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의 일종인 응회구다.

용암이 차가운 바닷물과 섞여 급격히 식으면서 만들어진 유리질 화산재가 쌓이면서 층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파도에 응회구가 깎이면서 수성화산의 단면을 가장 완벽히 볼 수 있다.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불리는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가 2일 오전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불리는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가 2일 오전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 대표는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 분화구가 유명하지만 수성화산에 대한 과학적 가치는 성산일출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협재해수욕장 앞에 자리 잡은 비양도는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에 빗댔다. 무게가 10톤에 이르는 화산탄이 비양도 해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화산탄은 화구에서 표출된 용암이 공기 중에 빠르게 회전하면서 바닥으로 떨어진 둥근 모양의 암석이다. 비양도 서측 화산탄 주변에는 아아용암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문 대표는 “비양도는 제주 본섬의 축소판이자 바다에 떠 있는 오름”이라며 “이처럼 자연은 어떤 식으로든 늘 증거를 남긴다. 답사할 때는 남긴 단서를 추적하고 상상하면 즐겁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513호인 고산 수월봉은 지도상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라고 소개했다. 수월봉 화산 쇄설층은 화쇄난류라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 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다.

화쇄난류는 화산가스나 수증기, 화산쇄설물이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고 격렬하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이다. 수월봉 쇄설층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지질학 교재에도 나온다.

문 대표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지층이 휘어진 방향이 모두 한 곳을 향하고 있다”며 “수월봉 옆 바다 속에는 쇄설층을 만들어 낸 해저 분화구가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오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강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2일 오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제주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귀한 섬입니다’를 주제로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강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 자연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독일인 지그프리이트 겐테(1870~1904)의 일화도 등장했다. 겐테는 1901년 서양인 최초로 한라산을 등반하고 1950m의 높이를 처음 확인한 지리학자다.

두 달 가까이 제주 곳곳을 탐험한 겐테는 그해 독일로 넘어가 지역 일간지인 퀼른신문에 제주를 소개하는 연재물을 쓰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미 100여년 전에 이방인이 제주의 자연적 가치를 발견했다”며 “한라산 구상나무도 1900년대 초 미국 식물학자를 통해 세계 최대 군락지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도 제주를 매일 찾고 싶은 곳이라고 소개한다”며 “이방인들의 시선에서도 제주의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문 대표는 부모아카데미 참가자 50여명과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교래곶자왈을 찾아 제주의 지질학적 특성을 직접 확인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표는 “수많은 세월 반복된 풍화과정과 개발 속에서도 제주는 살아 남았다”며 “제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한 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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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제주사람 2019-11-02 18:59:29
니말보난제주도를무인도해사되큰게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