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 A'바우트, 5일 스타벅스 제주노형공원점 바로 옆 개점 '눈길'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 토종브랜드 A’BOUT(에이바우트) 커피전문점(17호점)이 개장했다. 바로 옆에 글로벌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이미 입점한 상태라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일까? 제주 브랜드 A’BOUT(에이바우트)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스타벅스’와 제주 최대상권으로 꼽히는 노형동의 한 건물에서 나란히 영업을 시작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에서 시작된 브랜드 A’BOUT(에이바우트) 커피전문점이 17호점을 개점했다. 위치는 스타벅스 제주노형공원점 바로 옆이다.
 
시가총액만 100조원을 넘는 거대 글로벌 기업이자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에 맞서, 제주에서 론칭한 브랜드이지만 로컬브랜드로 머물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꿈꾸는 에이바우트다.
 
스타벅스는 1999년 우리나라에 진출해 현재 국내에 10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중으며,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5대5 합작회사인 (주)스타벅스코리아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커피 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2위인 이디야보다 3배 이상 높은 브랜드 평판지수를 기록해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이 매출과 소비자의 인지도를 종합해 매년 발표하는 ‘브랜드Z Top 100’에도 매년 선정되고 있다.
 
커피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점포 주변에는 타 브랜드의 경쟁 입점을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돌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거기에 당당히 에이바우트가 도전장을 내민 것. 스타벅스에 비해 에이바우트는 신생 브랜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부성훈(36)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제주도가 본사다.
 
부 대표는 에이바우트에 앞서 패밀리레스토랑 ‘루스트플레이스’도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해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몇 년 전 커피업계에 까지 뛰어들었다.
 
에이바우트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적절한 공간 배분을 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마다 1인석, 2인석, 4인석, 단체석 등이 구비됐으며, 각 자리마다 전기 콘센트를 갖춰 고객 편의를 극대화해 입소문을 탔다.
 
최근 제주를 넘어 경기도 광명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 용인시 등 지역에도 에이바우트 점포가 들어섰다.
 
승승장구하며 제주 요식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부 대표는 스타벅스라는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이 된 점에 대해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고 말했다. 
 
부 대표는 5일 [제주의소리]와 전화에서 “제주 로컬에서 시작된 브랜드지만, 전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치가 있지만, 에이바우트는 승부한다는 의미를 가진 ‘BOUT’ 뜻을 담아 ‘커피로 승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에이바우트만의 가격과 품질을 통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도 영리한 다윗이 승리했다. 제주 로컬에서 시작된 브랜드 에이바우트가 글로벌 대표 브랜드인 스타벅스에 맞서 승리를 거머쥔 다윗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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