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르바이트 10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비정규직지원센터가 5일 발표한 ‘제주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노동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업주가 최저임금 지급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9.8%였다.

이들의 평균 시급은 7402원으로 최저임금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 여성이 12.3%로 차이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최저시급은 8350원으로 하루 8시간 기준, 주 5일 근무할 경우 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한 월 임금은 174만5150원이다.

연령별로 보면 최저임금 미준수 비율이 50대가 14.3%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14.1%, 30대 8.9%, 40대 7.3%, 29세 이하는 5.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이 20.3%로 최저임금 미준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시 동지역은 7.6%로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좋았다.

최저임금 미준수 대상자를 상대로 희망하는 임금을 물은 결과 평균 시급이 9364원이었다.  

4대보험 가입 여부는 묻는 질문에는 37.8%가 가입돼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가입은 36.6%에 그쳤다. 나머지 25.5%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근로자 중에서 판매와 서빙, 서비스, 생산, 사무 등 9개 업종 600명을 대상으로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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