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60개 투자진흥지구 실적 공표...4개 업체 회복명령

제주도가 부영랜드 등 투자약속을 지키지 않는 3개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에 대해 지정해제를 추진한다.
제주도가 부영랜드 등 투자약속을 지키지 않는 3개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에 대해 지정해제를 추진한다.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영랜드. 색달농어촌관광휴양단지, 토평농어촌관광휴양단지에 대해 투자진흥지구 해제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0개소에 대한 투자실적 및 고용현황, 지역업체 참여 실적을 6일 공표했다.

실적 공표는 관광개발사업 승인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자에게 책임감을 부여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끌고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제주업체 참여실적은 2조5510억원으로 전체 업체 실적 중 51.2%를 차지했고,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과 비교해 금액적으로 4758억원, 7.3%p 증가했다.

외형면에서 사업장의 승인취소, 지정해제 및 사업자의 입력 오류 등으로 투자와 고용은 감소했다.

투자감소의 원인으로 팜파스 관광개발사업장 승인취소,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인허가 무효, 토평농어촌관광휴양지 지정해제 절차 진행 등으로 투자계획과 실적이 제외된 것이다.

고용의 겨우도 중문관광단지  사업자 입력오류(779명), 신화역사공원 퇴사직원 미채용(271명), 녹지병원 직원해고(50명) 등으로 고용이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준 60개 투자진흥지구 전체 사업장의 실적은 계획(18조1111억원) 대비 투자는 10조9325억원으로 60%에 그쳤다.

고용은 전체 3만2219명인데 1만170명으로 32%에 그쳤고, 도민 고용 역시 계획은 2만5756명인데 7396명으로 29%에 그쳤다.

60개 투자지구 중 준공이 완료돼 운영 중인 23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대비 투자 실적은 100% 초과 달성했다. 

투자계획은 1조952억원인데 실적은 1조1379억원으로 초과 달성했고. 고용은 전체 계획으로 1853명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808명으로 98%를 차지했다.

일부 준공돼 운영 중이거나 공사중인 37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17조159억) 대비 투자는 9조7946억원으로 58%에 그쳤고, 고용 역시 계획은 3만366명이지만 실적은 8362명으로 28% 수준에 그쳤다.

제주도는 하반기 점검결과에 따라 지정기준은 충족하고 운영은 되고 있지만 고용 저조 및 일부 시설을 미운영하는 베니스랜드, 그리스박물관, 한라힐링파크, 루스톤빌라앤호텔 등 4개소에 대해서는 사업정상화를 촉구한 후 미이행 시 회복명령 등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불가, 회복명령  종료, 사업장 매각, 미착공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부영랜드, 색달농어촌관광휴양단지, 토평농어촌관광휴양단지 등 3개소에 대해서는 지정해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부영랜드는 966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면서 2013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았지만 6년째 착공하지 않고 있다.

색달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토평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회복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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