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행정협의회 개최, 교육협력사업 예산 조정

6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원활한 남북교육교류와 교육협력사업 등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6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9 교육행정협의회'를 갖고 '소통과 협치를 통한 제주 교육 발전 공동협력 협의서'를 채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2020년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 △교육협력사업 지원예산 조정 △원활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위한 협력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개방형 학교도서관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2020년도 일반회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 규모는 약 1849억4100만원으로 편성키로 했다. 도세전출금 사업은 도세 전출비율 상향 취지에 맞고 회계연도 내에 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6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또 7개 협력사업 중 특수교육대상자 방과후 학교 운영지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지원, 자유학기제 도외진로체험활동 지원 등 3개 사업에 대해서는 2020년부터 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 대신 학교 급식비 사업에 7억9500만원을 증액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상호 남북교류협력 관련 위원회에 참여하고,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등 남북 교육교류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제주꿈바당 교육문화학생 카드발급 학습비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50%씩 부담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2018년부터 무상 교육시대를 열어왔고 내년부터는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제주 꿈바당 학습 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며 "제주교육의 내용과 질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학생, 학부모, 도민들이 미래 세대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주도와 교육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양 기관이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청과 도가 긴밀하게 협력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는데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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