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컨소시엄까지 3파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 잡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혔던 제주항공 대주주 애경그룹이 본입찰에 한국투자증권까지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참가했다. 

금호산업은 2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제주항공(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재무적 투자자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KCGI가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애경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측됐지만, KCGI가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자회사 등을 포함한 인수비용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매입 가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애경은 국내 점유율 3위의 제주항공 운영 경험 등을 내세우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현대산업개발이 숙박시설과 면세사업 등과 연계한 항공사 운영을 예고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과는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애경은 이번 인수전 주체를 제주항공으로 정해 컨소시엄을 제주항공-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명명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간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 많고,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유일한 입찰자로서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는 올해 안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목표로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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