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사이 조업 중인 해녀가 연이어 목숨을 잃어 제주소방안전본부가 7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28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우도도항선 선착장 인근에서 물질을 하던 윤모(79.여) 할머니가 숨지는 등 이달에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조업 중 해녀가 숨지는 사고는 2015년 9명, 2016년 7명, 2017년 11명, 2018년 7명, 2019년 11월 현재 6명 등 해마다 8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36명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녀가 점차 고령화 되면서 조업 중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 해녀는 3898명으로 이중 70세 이상이 2312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관련부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 심폐소생술 능력 향상을 위해 응급처치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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