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금지 물품-4교시 응시방법 등 사전 숙지해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4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14개 시험장에서 7070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5지구(제주지구)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제주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설고, 제주여상 등 10개 시험장과 96지구(서귀포지구)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 4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진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재학생 5569명, 졸업생 1352명, 검정고시 149명 등 총 7070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3교시 외국어 듣기평가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이내로 진행된다.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시간대에는 응급차량의 경적이 자제되고, 항공기 이착륙도 전면 중단된다.

수험표는 시험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출신고등학교를 통해 교부된다. 타 시도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제주도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게 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수험표에 지정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안내받는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전자식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1교시 시작 전 해당 물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아날로그 시계 등으로 한정된다. 단, 돋보기, 귀마개, 방석 등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가 가능하다.

휴대 가능 물품 외의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기간 중 접촉할 수 없도록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응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1선택 과목과 2선택 과목의 순서를 바꿔서 시험을 치르면 부정행위에 해당된다.

실제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293명이 부정행위로 시험 무효 처리됐는데, 이중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 수험생이 14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1일 주간기획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안정적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학교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사항도 긴밀하게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