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항공기 공기부양장비를 전국 공항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입해 이달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항공기 공기부양장비는 항공기 사고나 고장으로 기체가 움직일 수 없을 경우, 수리나 정비를 위해 기체를 손상 없이 들어 올리는 장비다.

네덜란드 레스큐텍(RESQTEC)사에 제작한 해당 장비는 제주공항 최대 취항기종인 B747-400급 항공기도 처리할 수 있다. 장비 가격만 4억4000만원에 달한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사고로 공항 운영이 중단될 경우, 대체 교통이 사실상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가 보유한 복구장비 대부분은 수도권에 있어 운송에만 이틀이 걸린다”며 “고가의 복구장비를 공항운영자가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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