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공론화 특위 구성을 두고 찬반측이 의회 앞에서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청사 안에는 이례적으로 경찰까지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378회 정례회 첫날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를 열어 ‘제주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안건을 심사한다.

당초 공론화특위 결의안은 제37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월31일 처리될 예정이었다. 당시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되면서 지금껏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찬반측은 안건 심사에 앞선 오전 9시부터 도의회 정문 앞에서 진입로를 마주보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찬성측은 공론화특위 구성, 반대측은 결의안 부결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혹시 모를 의사당 진입을 고려해 의회 내부 주차장에도 경력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가 재차 심사 보류를 결정해도 현행 제주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도의회 의장은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다.

해당 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의원(원내대표)이 10월8일 공동발의했다. 결의안 핵심은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 내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이다

특위는 7명으로 구성하고, 활동기간은 구성일로 부터 6개월 이내다. 필요시 연장은 가능하다. 업무범위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숙의형 도민공론화 추진계획 수립이다.

숙의형 도민공론화 민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지원과 숙의형 도민공론화 추진과정 실무 지원, 공론화 결과(권고) 결의안 채택도 핵심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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