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2020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Non-Gmo 식품 사용 확대”

제주도교육청이 2020년도 예산안에 지난 2017년부터 논의를 시작한 한국어 IB 도입 예산을 편성, 오는 2022년에 처음 시행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5일 오후 제37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보다 49억원이 늘어난 1조2061억원 규모의 ‘2019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평가혁신의 희망이 커지는 새 학년 봄을 맞이하겠다”며 “한국어IB 도입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했다. ‘한국어IB 학교’를 중심으로 평가 혁신의 희망을 읍면지역에서부터 중심축으로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급식에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농산물, ‘Non-GMO 식품’ 사용을 확대하겠다”며 “급식에 쓰이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 횟수도 연 2회에서 내년부터는 연 4회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학교 다목적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하겠다”며 “생존수영 교육의 지원도 확대해 초등학교 전 학년이 생존수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내년 중학교, 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 ‘무상 교복’이 전면 시행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혼디 희망 난치병 학생 지원 사업’을 내년에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옛 회천분교에 가칭 ‘제주유아체험교육원’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유아교육 문화를 놀이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대폭 활성화 된다.

이 교육감은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며 “아이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력, 존중의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 신․증설과 학교시설 증․개축,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 등에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제주교육이 지역경제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안정적으로 치러진 데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수학능력시험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보내준 의회와 도청을 비롯한 기관․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험생들을 비롯해 수험생들을 헌신적으로 지원한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중장기적으로 논‧서술형 수능시험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제주교육청은 ‘2019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며 “한국교육의 오랜 고민이었던 평가의 공정성․신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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