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어종인 광어에 이어 방어까지 산지 가격이 폭락하자, 공무원들까지 소비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매시장을 기준으로 제주산 방어의 매매 가격은 2017년 10월 1kg당 6670원에 달했다. 반면 2018년 10월에는 1kg당 394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0월에는 제주 해역에 잡은 중방어와 대방어의 도매시장 가격이 1kg당 평균 157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어민들은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광어와 방어 등 수산물 소비가 둔화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소비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있다.

올 들어 강원도에서도 방어 어장이 형성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도산 방어가 시중에 풀리면서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방어 소비촉진 행사에 참여해 최근 중방어(1.5~4kg) 440여 마리를 사들였다.

이기용 모슬포어선주협회장은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방어 소비가 어려워 어업인들의 고심이 크다”며 “공무원들이 방어 소비 촉진에 앞장 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를 열어 소비 촉진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