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개최...제도, 펀드, 공간 대안찾기 집중

지난 16일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개최된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제주의소리
지난 16일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개최된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스피크아웃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과 해결방법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1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제주의 스타트업들이 사례 발표에 나섰다.

학습과 게임기술을 접목한 언어학습앱을 개발해 35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주)캐치잇플레이의 최원규 대표는 “창업 인큐베이터를 넘어 사업의 성장과 고도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까지 제주에 갖춰지면 금상첨화”라고 제안했다.

설립 3년 만에 ‘디지털 스탬프’ 서비스를 개발한 (주)박스트리의 지광재 대표는 “지역 업체들이 대기업 프렌차이즈에 대항해 서로의 경험과 혜택을 공유했다”며 “비슷한 종류의 주변 매장이 더 이상 경쟁상대가 아닌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사업모델의 안착 비결을 설명했다.

제주 캐릭터와 천연원료를 활용한 캐릭터 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엘로이즈 조용우 대표는 제주환경 자원을 소재로 게임과 재미의 가치를 추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개최된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제주의소리
지난 16일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개최된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제주의소리

이날 위성곤 국회의원은 “많은 기업가, 디지털 유목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프리랜서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제주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을 국가와 제주도 모두 지역에 더 많이 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9월 개소한 더큰내일센터를 토대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창업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창업인큐베이터 인프라 역할을 하는 지식산업센터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불과 몇 년 사이 제주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많이 성장하고 투자도 많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은 스타트업들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주특별법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제주의소리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제주의소리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황인범 와디즈(주) 이사도 패널로 참석해 기업들의 고민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과감한 펀드 투자, 특별법을 활용한 규제 혁신, 다양한 창업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로 진행된 2부에서는 △해녀의 부엌 △이브이패스 △모노리스 △다자요 등 혁신 기업 현장방문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제주테크노파크의 태성길 기업지원단장은 “스피크아웃이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지원기관이 함께 나아갈 방향의 서막을 알렸다”며 “앞으로 제주기업과 함께 새로운 산업생태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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