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강푸주의보, 한라산 정상에 1cm 내외 적설

한라산 정상 인근의 상고대.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19일 내린 첫 눈으로 한라산 진달래밭 인근 나무에도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전국적으로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제주에도 이른 추위가 찾아오겠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첫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제주는 중국 중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였다.

제주도 북서쪽 대기 하층에서 영하 4도 이하의 찬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16~17도의 바닷물이 만나면서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까지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한라산과 산간도로에는 기온이 영하 또는 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또 중산간 이상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7~9도로 평년보다 낮았고, 낮 기온은 11~14도로 어제에 비해 3~4도 가량 떨어지겠다.

강한 바람이 동반돼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현재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까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어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북서풍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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