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수 전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은 23일 오후 3시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본인이 쓴 탐방기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도서출판 각) 발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다. 여 전 부국장은 최근 몸담고 있던 방송국에서 나온 뒤 40일에 걸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다. 이 책은 순례길을 걸으며 보고 느낀 바를 차분하게 담은 기록이다.

“순간 감각이 떠난 그 빈자리에는 아드레날린이 분비하면서 만들어낸 옛 추억과 음악 같은 조용한 즐거움이 비집고 들어온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는 순례자들. 그들이 건네는 잔잔한 미소와 ‘부엔 까미노~’는 마치 마약처럼 고통을 잊게 하고 발걸음에 힘을 붙게 한다.”
-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 가운데

여 전 부국장은 “출판기념회에서는 책에 담긴 이야기와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내는 자리다. 오랜만에 얼굴을 뵙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236쪽, 도서출판 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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