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승선원 12명)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밤색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해가 저문 오후 5시30분부터 오늘(20일) 오전 6시까지 함선 18척, 항공기 18대를 총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조류를 타고 사고 해역 구역 주변으로 이동될 것에 대비해 해경은 물론 군부대와 경찰, 산림청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까지 줄줄이 투입했다.
바다위에서는 해경 8척, 군부대 2척, 관공선 5척, 민간선박 3척 등 18척이 총 157발의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수면 위를 주시했다. 잠수사 4명도 2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벌였다.
밤사이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해경의 해상수색구조 지침에는 수온 20도 이상일 경우 24시간 이상 생존 가능성이 50%라고 명시됐다.
해경은 오늘도 오전 6시부터 함선 27척과 항공기 9대를 투입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중수색을 위해 특공대와 제주구조대가 해경 함정에 편승해 대기 중이다.
현재 사고해역은 10~14m/s의 바람과 2~4m의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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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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