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설 등 45곳 현장점검, 18건 과태료 처분

다중이용시설 통로에 적치된 장애물.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다중이용시설 통로에 적치된 장애물.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도내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관리 소홀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제천 스포츠센터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매년 방화문 등 소방시설 기능장애로 인명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도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및 방화문 등 관리 소홀 사항들이 적발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4일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45개소에 대한 불시 피난·방화시설 테마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상구도민감시단과 합동으로 이뤄진 이번 단속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 청소년들이 많이 찾을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점적으로 비상구 폐쇄 및 물건적치 행위, 소방시설 기능차단이나 고장방치 등의 사항을 점검했다.

단속 결과 45개 다중이용시설 중 18개 대상에서 피난통로 물건적치, 방화문 기능장애, 계단 물건적치 등 18건의 안전관리상 문제점을 적발했다.

다중이용시설 통로에 적치된 장애물.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다중이용시설 통로에 적치된 장애물.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업종별로 구분할 시 숙박업 4곳, 판매업 4곳, 일반다중이용업소 4곳, 유흥업소 2곳, 찜질방 1곳, PC방 1곳, 오피스텔 2곳 등으로 분류됐다.

위반내용별로 보면 방화문 기능장애 7곳, 계단 물건적치 5곳, 통로 물건적치 5곳, 수신반 기능장애 1곳이다.

제주시내 판매시설 두 곳에서는 계단에 물건을 적치해 화재 시 피난에 장애를 초래했으며, 서귀포시 한 판매시설은 화재 수신기 주경종·지구경종이 정치된 채 영업한 것으로 적발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행위 18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함과 동시에 1건에 대해서는 조치명령을 내리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 기간 동안 테마별로 소방시설 차단행위, 방화문 기능에 장애를 주는 행위 등에 대해 월 1회 이상 불시단속을 실시할 예정이고, 그 동안 현지시정 등 계도행위건에 대해 강력하게 과태료 등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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