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2월말 2.2km 구간 개통...신광로-노형로터리 체증 완화 기대

제주공항에서 오일장을 잇는 우회도로가 연내 개통된다.
제주공항에서 오일장을 잇는 우회도로가 연내 개통된다.

 

제주국제공항 우회도로가 연내에 뚫린다. 이에 따라 공항로 및 신광로~노형로 교통혼잡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제주공항~다호마을~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잇는 2.2㎞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제주공항 우회도로 1단계 공사가 연내 완공된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 5월 착공 후 2년7개월 만이다. 당초 올해 7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토지주 등의 지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토지보상이 지연된 결과 공기가 늦춰졌다. 

원래 25m로 계획됐던 도로 폭을 30m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등이 반발한 점도 완공이 늦어진 이유다.

실제 토지 333필지를 수용하는 과정에 토지주의 저항으로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 40여 건을 포함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와 토지수용 재결 불복소송까지 50건 정도에 달했다.

제주시는 12월 하순 제주공항 우회도로 공사를 마무리한 후 서부일주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의 교통신호등 체계에 대한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개통할 방침이다.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뚫리고 나면 제주지역 최대 교통지옥으로 꼽히는 신광로터리와 노형로터리 일대 교통난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도평~광령 4.7㎞ 구간에 계획된 2단계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개설될 때까지는 교통흐름 개선효과에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공항~해태동산~신광로터리~노형로터리를 지나 평화로를 타는 차량 상당수가 공항 우회도로를 이용해도 한라대 사거리나 월산정수장 사거리에서 다시 합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우회도로 2단계 공사는 국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단계로 올 연말을 전후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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