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질문] 김창식, 제주 학생 부정적 지표 증가문제 지적

21일 열린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질문하고 있는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은 21일 속개된 제37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도박중독-비만율 등 부정적 지표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제주도교육청으로 제공받은 '학교급별 학교폭력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59건이었던 학교폭력 건수는 2017년 2015건, 2018년 296건, 2019년 8월까지 17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한 결과다.

'중독 조기 발견 학생수 및 치료현황' 자료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등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은 학생수는 2016년 806명, 2017년 784명, 2018년 964건, 2019년 8월까지 751건으로 집계됐다. 도박 중독 치료자도 올해 103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도박, 중독 문제 등 인성교육에 대한 예산은 엄청 투입되고 있다. 해마다 더 늘었고, 올해도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학교폭력 예방 관련 예산은 2017년 11억3861만원, 2018년 13억9602만원, 2019년 22억2264만원으로 급증했다. 학생 중독·도박 예방 예산도 2017년 9270만원, 2018년 1억1180만원, 2019년 1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또 김 의원은 2014년 16.7%였던 학생 비만율이 2018년 17.8%까지 늘어난 문제에 대해서도 "전국 평균 수치를 넘어 비만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지·덕·체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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