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081명 이어 22일 8546명 등 총 1만3637명 결정....7755명 남아

 

제주4.3중앙위원회가 22일 희생자 79명과 유족 8467명 등 총 8546명을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4.3중앙위원회가 22일 희생자 79명과 유족 8467명 등 총 8546명을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낙연)는 22일 제24차 제주4·3중앙위원 서면회의를 통해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제24차 제주4·3중앙위원회는는 6차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기간에 접수된 신고건 중 4·3중앙소위원회에서 의결, 상정한 신고 건을 심의한 결과  총 8546명(희생자 79명, 유족 8467명)에 대해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하고, 유족 10명에 대해서는 공부상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인정받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 신고 접수된 2만1392명 중 지난 3월26일 결정된 5081명을 포함해 총 1만3637명(희생자 209, 유족 1만3428)(63.7%)이 결정됐다. 남은 인원은 7755명이다.

이번에 희생자로 인정된 79명은 사망자 57명, 행방불명자 10명, 수형자 12명이며, 수형자 중 3명은 생존희생자로 확인됐다.

생존자 중 1명(송모씨)은 군사재판을 받고 전주형무소에서 1년 복역, 지난 10월22일 제2차 4·3수형희생자 불법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한 희생자다.

고모씨는 군사재판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형무소 이송 중 탈출해 평생을 숨어 살았고, 박모씨는 일반재판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현재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4·3중앙소위원회에서는 4차례(2018년 1회, 2019년 3회) 심사를 통해 총 1만3637명(희생자 209명, 유족 1만3428명)(63.7%)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또한 제주도 4·3실무위원회는 15차례(2018년 6회, 2019년 9회) 심사를 통해 총 1만9955명(희생자 323명, 유족 1만9632명)(93.2%)을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중앙위는 아직 심사하지 못한 7755명에 대해선 2020년 4월3일 이전에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허법률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접수된 2만1392명(희생자 342명, 유족 21,050명)에 대한 심사결과로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라며 "제주도는 희생자에 대한 위패 설치, 생활보조비 및 유족증 신청 안내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아직 미결정 희생자 및 유족 7755명(희생자 133명, 유족 7,622명)에 대한 조기 결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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