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020학년도부터 누리과정 프로그램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지난 23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유치원 교원 대상 집합연수'를 실시했다.
개정된 누리과정의 주요 특징은 △교사 주도 활동을 지양하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경험을 통해 자율·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전인적 발달에 초점 △교육과정 내용구성 간략화를 통한 현장 자율성 확대 △교사가 지나치게 활동을 주도하지 않도록 일일 교육계획 수립 축소 △주제와 유아 놀이를 일치시켜야 하는 부담 완화 등이다.
이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되며 현장 안착을 위해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해설서와 놀이이해자료, 놀이실행자료, 놀이사례집 등 자료가 보급된다. 또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사연수 8시간 및 원격 연수 15시간을 실시하게 된다.
이날 연수에는 8시간 기준 총 550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또 2020학년도에는 현장 적용 가능성 모색 및 일반화 자료 보급을 위해 개정 누리과정 연구 유치원 2곳이 선정 운영된다. 교육부 연구학교는 삼양초 병설유치원, 제주도지정 연구학교는 함덕초 병설유치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수를 통해 개정 누리과정 내용과 방향들이 교육 현장에서 잘 구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창의적 놀이를 통해 유아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성장하고 잠재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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