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호남·제주의 남과 여' 조사 발표 ...10년전보다 '결혼 꼭 해야' 남 19.2%p, 여 15.2%p 줄어

결혼에 대한 제주 남녀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10년 전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동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같은 듯! 다른 듯! 호남·제주의 남과 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세 이상 제주 남성의 58%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39%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의견이었으며, ▲0.9%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5세 이상 여성의 경우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의견이 48.6%로 가장 높았다. ▲46.5%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2.1%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에 비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각각 19.2%p, 15.2%p 줄었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각각 0.9%p, 1.2%p 줄었다.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의견만 남성 20.5%p, 여성 15.9%p로 크게 늘었다.
 
동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1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동거에 대한 견해는 ▲전적으로 동의 남성 14.2%, 여성 15.1% ▲약간 동의 남성 50.6%, 여성 45.6% ▲약간 반대 20.4%, 여성 23% ▲전적으로 반대 남성 14.8%, 여성 16.3% 등이다.
 
10년 전인 2008년보다 동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남성 15.2%p, 여성 23.8%p 감소했다.
 
2008년 남성의 71.3%와 여성의 58.9%가 가사를 여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2018년에는 공동 부담 의견이 크게 늘었다.
 
제주 남성의 61.7%가 공동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은 70.8%가 공동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 35.6%, 여성 26.6% 수준이다.
 
제주지역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여성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6.7세, 남성은 78.7세로 조사돼 여성이 남성에 비해 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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