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함양 높아...1년 최대 21만4000톤 취수해 생산

오리온은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용암수는 530mL, 2L 등 제품이 오는 12월1일 출시된다. 주요 미네랄 성분으로 칼슘 62mg/L, 칼륨 22mg/L, 마그네슘 9mg/L가 함유됐다.
 
오리온 측은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고 설명했다. pH농도는 8.1~8.9 수준이다. 

또 미네랄 향양이 높아 밥을 짓거나 요리 등에 사용했을 때 더 맛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원료가 되는 물은 ‘용암수’다. 용암수의 경우 제주 바닷물이 현무암에 자연 여과돼 미네랄 함양이 높다. 셀레늄과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이 포함됐으며, 제주에 약 71억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주용암수.
2013년 21억2400만원으로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지분 60%를 인수한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약 3만㎡ 부지에 생산공장 등을 갖췄다. 1년에 최대 21만40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오리온은 음료설비 제조사 독일 크로네스와 캡, 병 설비 제조사 스위스 네스탈 설비를 도입했다.
 
미네랄 블렌딩과 맛은 일본의 우콘 박사와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로 불리는 고재윤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병 디자인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하고 세계 4대 디자인 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맡았다.
 
세로줄과 가로줄로 제작됐는데, 세로줄은 제주의 주상절리, 가로줄은 제주의 수평선을 형상화했다.
 
제품 출시에 맞춰 오는 12월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배성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 구매한 사람은 530mL 1개를 약 4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530mL 60병 체험팩이 주어진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자체 보유한 중국 영업망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은 오는 12월3일 예정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 오리온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네랄 워터의 가치를 알리고, 청정 제주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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