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제주관광포럼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선임연구위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6일 제주칼호텔에서 ‘제19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선임연구위원이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책과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제주를 고려한다고 볼 수 없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 혁신도시 활성화, 지역산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는 균형발전에 관련된 정책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을 위한 생활SOC 복합화 사업의 경우 2018년 기준 제주는 화장품과 식품으로 3개 사업만 추진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형SOC복합화 사업이 적다”며 “정부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제주는 다수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관광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로 인해 제주를 위한 별도의 정책은 없고, 관광객을 제주를 제외한 지역 분산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한다. 제주도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제주 관광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 관광으로 전환돼야 한다. 일상문화 속에서 경험을 추구하는 시대로, 제주만의 정서와 문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의 발표가 끝난 뒤 오상훈 제주대학교 관광융복합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상범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전문위원 ▲이영진 한국골프대학교 골프경영과 교수 ▲관광협회 이예승 휴양리조트업분과 위원장 ▲장혜원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연구교수 ▲양필수 제주관과ᅟᅡᆼ공사 지역관광처장이 토론했다.
 
부동석 관광협회장은 “제주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이유로 정부 정책에서 외면받고 있다. 관광객이 지방으로 분산되도록 연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통해 제주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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