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의약연구원은 석창포의 유해성분을 저감하고 기호도를 개선하기 위한 발효기술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석창포는 제주농업기술원이 선정한 제주 10대 약용작물 중 하나다. 총명탕 등의 한약처방에 주요 구성 한약재로 사용돼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적인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석창포에 함유된 베타-아사론의 유해성으로 식품공전에는 열수추출물만이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가능한 원료로 분류되고 있다. 특유의 쓰고 매운 맛으로 산업화에 불리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농조합법인 이도와 공동으로 베타-아사론 저감 발효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식품공전 기준보다 2배 이상 강화된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석창포쉼사업단의 ‘제주 석창포 가공제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제주석창포사업단은 이 기술을 활용한 석창포 음료 ‘제주석창포메모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한약재 발효기술은 기존 한약재 효능의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기술”이라며 “제주 특화 한약재를 대상으로 한 발효기술 개발에 본격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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