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28일 오전 착공식…1만기 규모, 2022년 상반기 개원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울데 열렸다.ⓒ제주의소리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제주의소리

제주도민과 보훈가족들이 오랜 숙원이어던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 28일 첫 발을 내딛었다.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울데 열렸다.

제주국립묘지는 현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27만4033㎡ 면적에 조성되며,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다.

국내 12번째 국립묘지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주국립묘지가 완공되면 국가유공자를 편히 모실 수 있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분들의 공헌과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국립묘지가 묘지 기능뿐만 아니라 보훈문화를 뿌리내리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엿다.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울데 열렸다.ⓒ제주의소리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회 김태석 의장과 의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제주의소리

원희룡 지사는 “제주국립묘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혼이 쉬는 곳일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이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가슴속에 담는 보훈문화 확장의 장이자 예우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민들은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 조천 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투쟁에 나서 목숨을 바쳤고 6.25 전쟁에서 희생된 청년들 및 유공자들이 있지만 국립묘지가 없어 뜻을 기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국립묘지 착공과 완공을 계기로 보훈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함께 보훈회관 설립 등 나머지 보훈사업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주 지역은 국가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한 국립묘지 조성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기존 충혼묘지가 한라산과 세계자연유산이 접해있는 곳이어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 절차가 선행돼야 했다.

결국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7월 모든 절차가 완료돼 착공식을 갖게 됐다.

정부예산 517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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