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제주천연가스 생산기지 준공식...5428억 투자, 3개 LNG발전소 발전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28일 10년만에 완공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28일 10년만에 완공됐다.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3시 제주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제주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형철 한국가스공사 전(前) 제주기지건설단장을 비롯한 31명의 유공자가 훈·포장을 수상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는 총사업비 5428억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됐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로 4.5만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된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28일 10년만에 완공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28일 10년만에 완공됐다.

천연가스 공급으로 한림복합발전(105㎿)과 제주LNG복합신설(240㎿), 남제주LNG복합(160㎿, 내년 완공) 등 총 3기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총 발전의 34%(공급량 기준)를 LNG가 담당하게 된다.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약 3만 세대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LNG가 100원이면 기존 등유(134원)나 LPG집단(149원), LPG에어(115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에너지 소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 운영으로 LNG 냉열사업, 벙커링 등 연계사업도 추진될 수 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28일 10년만에 완공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자부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 장관은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기준 제주도에는 전기차 1만7933대가 등록됐고 보급률은 4.6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 제주도 총발전량(47억7000만㎾h)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13.65%(6억5000만㎾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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